
삼성전자가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 신제품을 17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국내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분리형 세탁기와 건조기 라인업으로, 각각 25㎏ 세탁기와 22㎏ 건조기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세탁 가전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AI 가전은 삼성’이라는 전략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신제품의 핵심은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이다.
‘AI 맞춤세탁+’ 기능은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세탁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하며, ‘AI 맞춤건조+’는 의류의 재질과 특성을 감지해 섬세하고 효율적인 건조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세탁기의 자동감지 기능과 건조기의 섬세한 저온 제습 기술을 바탕으로 하며, 드럼 내부 온도를 최고 60도 이하로 유지해 옷감 손상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 편의성도 눈에 띈다.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AI 음성비서 ‘빅스비’도 지원돼 음성 명령만으로 세탁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 또한 확보했다.
제품 색상은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등 네 가지로 구성되며, 출고가는 세탁기가 194만9000원에서 214만9000원, 건조기는 194만9000원에서 22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신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주관한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해 보안 신뢰도도 입증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5년형 올인원 ‘비스포크 AI 콤보’, 결합형 ‘비스포크 AI 원바디’, 분리형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로 구성된 세탁 가전 전 라인업이 모두 최고 보안 등급을 갖추게 됐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고도화된 AI 기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용량, 에너지 효율성, 그리고 글로벌 보안 인증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AI 가전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가족 단위의 대용량 세탁 수요는 물론, 에너지 절감과 스마트한 세탁 환경을 원하는 트렌드에 맞춰 이번 신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온 건조로 인한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전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사용자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