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인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대단지 공급이 예고되며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대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2개 블록, 총 1147가구 규모로 B1블록에는 전용면적 74~84㎡ 560가구, B2블록에는 같은 면적의 587가구가 구성된다.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총 6만6000가구가 들어서는 자족형 신도시로 계획돼 있다.
전체 면적 중 34.7%에 달하는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와, 11.9%에 해당하는 오피스 공간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두 배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단지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수요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경춘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왕숙역(가칭),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계획돼 있으며, 북측에는 4호선 복선전철 풍양역(가칭)도 예정돼 있다.
이로써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숙지구는 주거뿐 아니라 직주근접 환경도 뛰어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와 경기도, 남양주시는 ‘카카오 디지털허브(가칭)’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시설은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2029년 완공 예정이며, 25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는 우리금융그룹의 미래형 IT 통합센터 ‘디지털 유니버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금융 R&D와 교육시설, 핵심 전략시설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5500억원 규모로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35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인근 양진로를 통해 별내IC와 북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단지 주변으로는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조성된다.
중학교 예정 부지도 도보 거리 내에 있으며, 단지 인근 왕숙천을 따라 수변공원도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왕숙지구는 자족 기능, 광역 교통망, 풍부한 자연환경을 두루 갖춘 신도시로, 이번 공급은 합리적 분양가로 희소성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