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DS 는 7월 2일 자사의 API 게이트웨이 솔루션 ‘비스트(BEAST)’에 ‘AI 게이트웨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업 내부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스트는 기존에도 대용량 API 요청을 빠르게 처리하고, 외부 서비스와 기업 내부 시스템 간 연동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PI 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KT DS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 솔루션 대비 약 30%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 성능을 제공하며, 커스텀 API 기술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 관련 특허 출원, 그리고 GS(굿소프트웨어) 1등급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된 ‘비스트 AI 게이트웨이’는 MCP(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 기반으로 동작하며, 별도 개발 없이도 기업 내부 API와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에 연동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내부 API를 연동하고 비즈니스 흐름을 구성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금융사에서 기존 API 게이트웨이를 ‘비스트 AI 게이트웨이’로 전환하면 고객이 “입출금 내역을 이메일로 보내줘”라고 음성이나 챗봇으로 요청했을 때, 자연어 인식부터 본인 인증, 데이터 조회, 이메일 발송, 알림톡 전송까지의 전 과정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 모든 과정이 AI 에이전트와 내부 시스템 간 자동 협업으로 이뤄지며, 별도의 추가 개발 없이 구현이 가능하다.
KT DS는 보안성 역시 큰 장점으로 꼽는다. ‘비스트 AI 게이트웨이’는 외부에 API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연동하는 구조로 설계돼, 보안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중복된 프롬프트 요청에 대해 과거 응답을 재활용해 응답 속도를 단축시키고, 다양한 AI API의 사용 현황과 예산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KT DS는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응대,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 업무 혁신 사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우 KT DS 기술혁신단 상무는 “AI게이트웨이가 추가된 비스트 솔루션은 AX시대에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이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쉽고 빠르게 확장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