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공간 혁신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시는 월곶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구 마린월드 부지인 월곶동 995번지에 대해 민간공모 방식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지는 시흥시 월곶동 995번지로, 지목은 일반상업지역이며 전체 면적은 1만9140㎡에 이른다.

공급 예정가격은 882억 원으로 책정됐다. 시흥시는 해당 부지를 주거, 상업, 업무,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는 민간 제안 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창의적인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시는 참가 기업의 사업계획서와 제안 가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는 월곶동 일대 주민을 위한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도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체육시설이나 공공이용 공간 등의 조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도시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요구된다.

참가 자격은 종합시공능력 평가 순위 50위 이내 건설사 1개 사 이상을 포함한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한정된다.

일정은 △7월 10일~11일 참가의향서 접수 △7월 28일~30일 서면 질의서 접수 △8월 8일 회신 △10월 13일 사업신청서 접수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진행된다.

서면 질의는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해 가능하다.

시흥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월곶동 지역의 랜드마크급 복합개발을 실현함으로써 도시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 여러 측면의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부지매각을 통해 월곶신도시 중심부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사업공모에 역량 있는 민간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모 관련 세부 정보는 시흥시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 게시된 공고문 및 공모지침서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시흥시 도시주택국 경제자유구역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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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