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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돌풍에 축산업계 ‘맵부심’…닭발부터 마라치킨까지 경쟁 치열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축산물 시장에서도 매운맛을 조합한 상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축산물 시장에서도 매운맛을 조합한 상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국내 축산물 시장에 매운맛을 내세운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불향과 매운맛을 조합한 상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농협목우촌은 ‘생생포차’ 브랜드를 통해 ‘국물닭발’과 ‘직화무뼈닭발’을 선보이며 매운맛 안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100% 국산 닭발을 사용하고 조리 시간이 짧아, 퇴근 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적합한 매운 안주로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 채널에서도 매운맛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CU와 협업해 ‘불맛한판 직화불막창’을 출시했다.

국산 돼지막창을 참숯 직화 방식으로 구워 불향을 살렸고, 쫄깃한 식감을 강조해 편의점 매운 안주 수요를 겨냥했다.

닭고기 가공식품 시장도 매운맛 경쟁에 가세했다.

하림은 ‘동대문엽기떡볶이’의 매운 소스를 활용한 닭가슴살과 닭다리살 신제품 5종을 5월 초 선보였다. 익숙한 브랜드와 중독성 있는 매운맛 조합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5월 말 ‘마라레드싱글윙’과 ‘마라레드윙박스’를 출시했다.

기존 인기 메뉴에 마라 맛을 더한 이 제품은 국산 홍고추를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얼얼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교촌에프앤비 천유빈 책임은 “소비자 사이에서 ‘맵부심’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더 매운 제품을 원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운맛 선호 현상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지인배 동국대학교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매운 조미료는 육류의 풍미를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어서 불맛, 매운맛, 화끈한 맛을 중심으로 한 제품 수요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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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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