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대표 한문일)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회원제 개편 단행한다.
무신사는 2일, 기존 다이아몬드(8등급) 등급을 뛰어넘는 VVIP 등급 ‘블랙 다이아몬드(9등급)’를 다음 달부터 새롭게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원제 개편은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 소비까지 고려한 전방위 고객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새롭게 도입되는 9등급은 누적 포인트 1억점 이상을 달성한 고객에게 부여된다.
블랙 다이아몬드 회원은 기본 4% 할인에 더해 최대 8% 포인트 적립, 9% 상품 할인 쿠폰, 여러 상품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 장바구니 쿠폰 등 역대 최고 수준의 혜택을 받게 된다.
무신사는 등급 산정 기준도 대폭 확장했다. 기존에는 최근 3년간의 온라인 구매 실적만 반영했으나, 이번 개편부터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쇼핑 이력까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VIP 고객 관리가 가능해진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적립금 선할인’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회원이 보유한 적립금을 결제 시 즉시 할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부터 시범 적용된다.
한편, 무신사 자회사 29CM는 회원 등급 체계를 기존 4단계에서 7단계로 세분화해 고객별 맞춤 혜택을 확대한다.
여성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정밀한 고객 등급 설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무신사는 자사 선불충전 서비스인 ‘무신사머니’를 활용한 추가 혜택도 강화할 예정이다.
회원이 무신사머니를 충전해 결제할 경우, 등급에 따른 기본 적립 외에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등급 산정 금액을 월간 미션 수행을 통해 추가로 높일 수 있는 ‘등급 부스트’ 프로그램도 무신사와 29CM 통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반복적인 구매 유도는 물론, 브랜드 충성도를 자연스럽게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신사 서비스를 더욱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 합당한 수준의 우수 혜택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회원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