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 집 주차장 갖기’ 지원 사업과
공영주차장 확충에 나섰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주민들의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청주 구도심 주택가의 이면도로는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 차 차량 교행은 물론
보행자 통행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주택이 주차 시설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는
담장을 허물고 주차 공간을 만드는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주차장 공사비의 80% 범위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실제로 이웃 다섯 가구가 담장을 허물어 공동 주차장을 조성한 사례에서는
차량 교행이 가능해져 주민 갈등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신청 자격 요건과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경쟁률은 수십 대 1에 달한다.
올해 확보된 예산으로는 10곳 정도만 지원이 가능하다.
‘내 집 주차장’ 사업에 선정된 A씨는
“주차난 때문에 시비가 붙어서 경이 자주 왔다가는 곳이 이 지역입니다. 다섯 집이 차를 끌고 들어와서 (내 집에) 주차하니까 (여유)공간이 생기는 거예요.” 라고 답했다.
청주시는 주민들의 높은 수요에 따라 추가 예산 확보를 검토 중이다.
또한, ‘내 집 주차장’ 사업만으로 부족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구도심 주택 밀집 지역에 노후 주택 매입을 통한 공영주차장 20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