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9일 금값 상승, 환율 하락… 달러 약세에 투자심리 변화
2025년 4월 29일 금값(금시세)과 환율 동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3.4원 내린 1,439.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 초반 4.6원 하락한 1,438.0원으로 출발한 후 1,4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통상 협상 교착 우려가 부각되고,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이 달러 약세를 부추긴 것이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과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불확실성을 키웠고, 텍사스 지역 제조업 일반활동지수 급락 등 경기 둔화 지표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7% 하락한 99.023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 대비 원화 가치도 상승해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24원으로 전일 대비 8.17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06% 하락한 142.179엔을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 구매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 상승한 64만7,000원이며, 판매가는 5,000원 오른 55만8,000원에 형성됐다.
금시세닷컴에서는 순금 1돈이 6,000원 상승한 66만5,000원에 구입 가능하고, 판매가는 56만3,000원으로 1,000원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으로는 순금 1돈 구매가 67만원, 판매가 55만8,000원으로 각각 5,000원씩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값은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는 분위기다.
이번 환율 하락과 금값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