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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스포츠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 “빠른 1부 승격 목표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 “빠른 1부 승격 목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가능성을 봤다. 그것이 내가 도전을 선택한 이유다.”

윤정환
(사진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윤정환 감독(51)이 지난 12월 26일,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도전 이유를 밝히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전에 먼저 입장을 설명했다.

윤정환은 올해 강원 FC를 이끌고 K리그1에서 준우승(19승 7무 12패·승점 64)을 차지하며 감독상을 받았고, 이후 강원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맡게 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윤정환 감독은 강원에서 공격 중심의 축구를 선보였다. 선수들이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유기적인 공격 전개가 특징인 축구 스타일로 강원 FC를 이끌어 신흥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 결과 강원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며 K리그1에서 새로운 강호로 떠올랐다.

1부 리그에서 성공적인 감독 경력을 쌓은 윤정환 감독은 이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맡게 되었다.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며 창단 첫 강등을 경험했다.

그동안 인천은 1부에서 꾸준히 살아남아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것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제 인천의 과제는 단순한 잔류를 넘어서 승격으로 목표를 바꾸는 것이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행을 결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구단의 가능성을 봤다. 그것이 내가 도전을 선택한 이유”라며 “인천은 승격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심찬구 전 대표이사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성을 느꼈고, 마음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윤정환
(사진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최근 인천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쳐 있다. 강등으로 인해 선수단의 사기가 저하된 가운데, 구단의 대표이사 선임이 지연되고 윤정환 감독의 선임과 관련한 잡음이 일고 있다. 심지어 기자회견이 열린 클럽하우스 앞에는 구단의 행정 부족에 불만을 품은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20개 이상 줄지어 놓여 있었다.

윤정환 감독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윤정환 감독은 “일단 선수들과 최대한 많이 소통해 분위기를 다잡는 게 중요하다. 팬들의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느낀다. 우리가 잘해서 인천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윤정환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인천은 애초 수비적이었지만, 이제 공격적으로 임하겠다. 전방압박을 통해 볼을 빼앗고, 간결한 축구를 구사하겠다. 새 시즌까지 시간이 많진 않으나, 최대한 색깔을 입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정환 감독은 K리그2에서 바로 승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K리그1과 마찬가지로 K리그2에서도 만만한 팀은 없다. 두 리그 간 차이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결국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승격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정환 감독은 과거 2012년 일본 J리그 2부에서 사간 도스를 1부로 승격시키며 감독으로서의 첫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세레소 오사카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J 리그컵과 일본축구협회 FA컵을 차지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는 K리그1에서 하위권에 있던 강원 FC를 2위로 올려놓았고, 그 공로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윤 감독은 일본에서 경험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본에서 선수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승격을 이뤘다. K리그에서도 좀 더 체계적으로 소통하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할 것이다. 전술적으로 여러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정환 감독은 “선수, 프런트, 코치진이 삼위일체가 돼야 승격할 수 있다. 승격이 쉽지 않다고 하지만 선수들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술적으로는 전방 압박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간결한 패스를 통해 역동적인 축구를 구상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전술의 옷을)잘 입히겠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날 윤정환 감독은 인천 선수들을 소집하여 첫 훈련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지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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