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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 스포일러 대 공개… “박성훈은 트랜스젠더, 탑이 래퍼?”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더욱 풍성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 12월 5일 캐릭터와 출연진 소개 영상과 참가 번호와 사진이 함께 담긴 포스터 9종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 2 스포일러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나섰다.

이정재와 이병헌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양동근, 이진욱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시즌 2의 스케일과 깊이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포스터)

특히 시즌 1의 성공이 글로벌 인지도를 쌓는 발판이 된 만큼,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들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도 있다. 대마초 사건 이슈로 국내 활동이 제한된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쟁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이를 의식한 듯 탑의 캐릭터를 소개했지만, 메인 및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탑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글로벌 작품이라 가능한 일이다. 과거 탑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고 티켓 파워가 있는 인물이었지만, 현재는 논란의 소지가 더 크다. 아직 작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탑의 분량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기대하는 전 세계 팬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과 함께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복수를 다짐하며 게임에 재참가하는 성기훈의 집념이 주요 스토리로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게임 참가자들이 찍은 신분 확인 사진을 연상시키며 게임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456번 성기훈의 포스터는 웃음기라고는 하나도 없는 진중한 표정으로, 시즌 1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기훈이 게임의 진실과 배후를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재도전하는 결단력과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

새롭게 등장한 또 다른 8명의 참가자의 프로필에는 밝고 웃는 표정이다. 임시완은 코인(암호화폐) 투자 유튜버 ‘명기'(333번)로, 강하늘은 붙임성 좋고 생존 전략과 본능이 강한 ‘대호'(388번)로 등장한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코리아 ‘오징어 게임2’ 영상 캡처)

또한, 병든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게임에 뛰어든 이진욱의 ‘경석'(246번)과 성전환 수술 자금을 모으기 위해 참가한 트랜스젠더 박성훈의 ‘현주'(120번)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깊이를 더한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참가한 양동근의 ‘용식'(007번)과 용식의 어머니 강애심의 ‘금자'(149번)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와 아들의 스토리를 예고하며, 성기훈의 절친이자 오랜만에 게임장에서 재회한 ‘정배'(390번) 역의 이서환도 특별한 감정을 더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투자 정보에 속아 큰돈을 모두 잃은 ‘준희'(222번) 역의 조유리,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타노스'(230번) 역의 탑(최승현), 타노스를 따르는 강약약강의 성격을 가진 ‘남규'(124번) 역의 노재원, 겁 많고 소심한 ‘민수'(125번) 역의 이다윗, 그런 약한 민수를 챙겨주는 ‘세미'(380번) 역의 원지안 등 많은 출연진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황동혁 감독은 “인물들의 전사 때문에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 있어서, 훨씬 더 관전하는 재미가 있겠다”고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관해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캐릭터를 직접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재는 “본인이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는 목적성이 가장 강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성기훈이 시즌 1에 비해서 변화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캐릭터의 성장에 주목했다.

이병헌은 프론트맨이 “‘기훈’이 가진 신념을 무너뜨리는 것이 어떻게 보면 ‘프론트맨’의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1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준호’를 연기한 위하준은 “형을 너무 동경하고 좋아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고 자기 형이자 프론트맨인 ‘인호’와 다시 재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명기’를 연기한 임시완은 “유튜버로 활동을 하다가 코인 사기에 연루되면서 막대한 돈을 잃고, 채널 구독자에게도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나서 도망자 신세로 있다가 이 게임에 참여를 하게 된다”고 이번 게임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명기’의 전 여자 친구 ‘준희’를 연기한 조유리는 “게임장 안에서 잘못된 투자 정보를 준 전 남친 ‘명기’를 다시 만난다”고 했다.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서 재회한 ‘명기’와 ‘준희’ 사이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대호’를 연기한 강하늘은 “야생의 무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나만의 생존 전략으로 친밀감을 유도할 수 있는 서글서글한 능구렁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어머니와 아들 사이인 양동근과 강애심은 각각 “용식한테 금자라는 존재 자체가 보호막이자 굉장한 행운”이라고, “아들을 금쪽같이 생각하는 엄마”라고 설명해 한명 두명씩 탈락자가 속출하는 게임 속에서 모자의 운명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트랜스젠더 ‘현주’를 연기한 박성훈은 “누구보다 강인하고 결단력 있고 리더십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여러 편견들을 잠식시키고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는 캐릭터”라며 성전환에 필요한 수술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경석’을 연기한 이진욱은 “경석이는 소시민이고 하나밖에 없는 딸이 혈액암에 걸렸다. 병 치료를 위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군인 출신의 탈북민 ‘노을’을 연기한 박규영은 “아이를 찾는 것 외에는 어떤 삶의 의지도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채국희는 신빨 떨어진 무당 ‘선녀’ 역을 맡아 각종 예언과 저주로 참가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을 준다. 이병헌은 “아마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것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참가자들과 게임의 결과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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