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도박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그룹 방탄소년단 (BTS) 멤버 지민 등 다수의 연예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4일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지민이 차용증을 쓰고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전했다.
앞서 이진호는 2022년 지민에게 “일주일만 쓰겠다”며 차용증을 쓰고 1억원을 빌린 뒤 아직 갚지 못했다고 전했다고 연예매체 텐아시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진호는 지민 뿐만 아니라 방송인 이수근, 가수 영탁, 하성운 등이 이진호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진호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연예인 뿐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방송사 임원이나 PD, 작가 등도 이진호에게 급전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이들에게 ‘부모님 일로 인해 돈이 급하다’, ‘세금을 납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등의 거짓말로 돈을 빌린 후 불법 도박으로 인해 갚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피해자들은 이진호를 상대로 사기죄 고소 및 출연료 가압류 신청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불법 도박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으며 앞으로 빚을 꾸준히 갚아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2005년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SBS ‘웃찾사’와 MBC ‘하땅사’, tvN’코미디 빅리그’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JTVC ‘아는 형님’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높은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