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만…당근에 올라온 벚꽃 알바 구인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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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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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

벚꽃 시즌이 다가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벚꽃 알바’ 구인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거세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한 게시글은 커플 체험을 이유로 20대 여성에게 벚꽃 데이트를 제안하며 일당 20만원을 제시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그동안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어서 커플이 벚꽃 가는 기분을 한 번이나마 느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여성만을 원하고 당연히 외모도 좋으신 분이 좋을 듯 하다”며 “친구 느낌 나지 않게 손 정도는 잡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시간은 협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은 당근의 내부 정책에 위배되는 내용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의해 몇 분 만에 미노출 처리됐다.

당근 측은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와 관련된 게시글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게시글의 캡처본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면서다.

수많은 누리꾼이 불쾌감을 드러냈고,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본인의 신상은 밝히지도 않으면서 요즘 같은 세상에 뭘 믿고 하겠나”, “20대 여성만 원한다니”, “이런 구인을 중고거래 앱에서 하는 게 적절한가”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일당에 혹해서 저런 아르바이트에 응하면 안 된다. 인신매매일 수도 있다”, “조용히 돈만 주고 끝낼 리 없다. 다들 조심해라” 같은 실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반응들도 다수 보였다.

‘벚꽃 알바’라는 이름으로 매년 비슷한 구인 글이 반복되고 있지만, 개인 간 자유 계약이라는 점 때문에 현행법상 명확한 처벌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벚꽃 알바 거래가 성폭력 사건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역 기반 플랫폼을 통해 모집된 역할 대행 구인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상에서 만남을 조건으로 한 구인 형태 자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특정 조건을 제시하며 외모나 성별을 한정하는 방식은 인권 침해 소지가 높아 더 큰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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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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