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이혼 위기 속 제주도 은둔 생활…”8개월간 육아에만 집중”
배우 황정음이 이혼 위기 당시의 심경과 절친 아유미와의 우정을 회상하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 황정음은 절친 아유미를 집으로 초대해 결혼과 육아, 그리고 이혼 위기를 겪으며 겪었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정음은 “첫 번째 이혼을 결심하고 제주도에 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아유미는 “그런데 다시 왔다. 심심하다고”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당시 황정음은 약 8개월간 오로지 육아에만 집중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아유미는 “그때 우리 정말 자주 봤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자고 가기도 했다”며 당시 힘든 시기를 함께한 친구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우리는 평소 기분이 좋을 때는 서로 신경 쓰지 않다가도, 힘들어 보이면 꼭 챙겨준다”고 우정을 강조했다.
이에 아유미는 “그때 정음이가 남편과 화해한 것 같았고, 그러고 나서는 갑자기 사라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재결합 후에도 부부 관계는 순탄치 않았다. 황정음은 “합치고 초반에는 엄청 행복했다”며 “첫 번째 이혼을 결심했을 때 아유미가 정말 든든한 친구가 되어줬다. 티 안 나게 챙겨주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두 번째 이혼 위기를 맞았을 땐 상황이 달랐다. 황정음은 “그때는 아유미가 임신 중이어서 예전처럼 나를 챙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아유미는 “전보다 많이 못 챙겨줬던 것 같아 마음이 걸렸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황정음은 아유미에게 “너는 행복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아유미는 “아직까지는…”이라며 애매한 미소를 지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전 프로골퍼이자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2020년 9월 한 차례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가 재결합했으며, 지난해 2월 또다시 이혼 소송 중임을 밝혔다. 이후 이영돈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