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첫 행보…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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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홍상수 득남 이후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5월 개봉, 사진 출처 - 스틸컷)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득남 소식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오는 5월 14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홍상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홍상수 득남 이후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5월 개봉, 사진 출처 – 스틸컷)

앞서 이 작품은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14일에는 포스터와 예고편이 동시에 공개되며 본격적인 개봉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들르며 벌어지는 일상을 따라가며,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 흐름과 대화의 리듬을 특유의 미니멀한 스타일로 그려낸 작품이다.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하며, 홍상수의 오랜 영화 동료 김민희는 이번에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베를린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은 이 작품을 두고 “형식의 언어, 리듬,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뛰어난 작품”이라며 “신랄하게 익살스러운 순간들이 인상 깊었다”고 극찬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6년 불륜 인정 이후 공식적인 국내 활동을 최소화한 채 해외 영화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8일 김민희가 홍상수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두 사람은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이번 신작 개봉은 득남 이후 두 사람의 첫 공식적인 작품 행보로 더욱 주목된다.

두 사람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 국내 공식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번 개봉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관객과 마주하게 됐다.

홍상수 감독은 그간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탑’ 등 수많은 영화제 초청작을 통해 꾸준한 창작활동을 이어왔으며, 김민희와의 공동 작업도 이번이 11번째다.

이들은 작품 내적 성과와 외적 논란을 동시에 안은 채, 독립적이면서도 폐쇄적인 창작 생태계를 고수하며 자신들만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5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또 한 번 홍상수 감독 특유의 리듬과 여백, 대사로 관객들의 미묘한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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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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