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 ‘심플러스’ 통합… 2000개 이상 라인업 확장 박차
홈플러스가 자체브랜드(PB) ‘심플러스(simplus)’를 전면 개편하며 메가 PB 브랜드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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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나뉘어 있던 PB를 하나로 통합하고, 식품·비식품 1400여 종을 심플러스 브랜드로 새롭게 단장했다.
홈플러스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필수 품질에 집중해 절감된 비용을 가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소비자에게 ‘연중 최적가’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밀키트 및 냉장 간편식 120여 종은 간편 미식 브랜드 ‘홈밀(Home meal)’로 별도 운영해 특화 PB로 강화한다.
홈플러스의 PB는 2000년 첫 도입 이후, 저렴하기만 한 상품이라는 편견을 깨고 품질까지 갖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1400여 개의 PB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라면, 무라벨 생수, 김치, 물티슈, 화장지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메가 PB 브랜드 선언 이후 심플러스의 매출 성과도 두드러졌다.
통합 브랜드 론칭 후 6일간(12~17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으며, 최근 11개월간(2024년 3월~2025년 1월) 온라인 매출은 4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11배 이상 판매량이 폭증한 제품도 있다.
홈플러스는 연내 PB 라인업을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필수 먹거리인 라면, 우유, 김치는 물론 간식, 디저트, 홈카페 제품, 생활용품, 차량용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PB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또한, ‘오늘도 심플러스 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비자의 일상 속 필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형훈 홈플러스 PBGS총괄이사는 “PB 통합을 기점으로 홈플러스의 상품 혁신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고객의 모든 일상을 새로운 경험으로 채우는 PB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