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납품 재개…팔도·동서식품 등 협력사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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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납품 재개, 팔도, 동서식품,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대금 지급, 식품기업
(사진 출처-홈플러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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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홈플러스 로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던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납품을 재개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업체들은 평소보다 적은 물량만 공급하며 향후 홈플러스의 재정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팔도는 11일부터 홈플러스에 납품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팔도 관계자는 “다만 기존보다 많지 않은 양으로 일부 제품에 대해서만 납품을 진행하며, 향후 홈플러스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 납품 지속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식품도 납품을 재개하기로 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날 저녁 홈플러스와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오늘 주문을 받아 내일 출고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은 현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최근 납품 재개를 위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도 지난 7일부터 차례로 납품을 재개했다.

홈플러스와 협의를 진행 중인 롯데칠성음료 또한 조만간 납품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지만, 정상적인 영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도 재개한 상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월 기준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 원이며, 한 달간 유입될 순현금이 약 3000억 원에 달해 총 가용 자금이 6000억 원을 넘어선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업체들에 대한 대금 지급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업체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 돌입 이후 납품을 중단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업계 동향을 살펴보면서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재고가 부족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협의가 진행됐고, 이번 주에는 재고 여유가 있는 업체들과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들이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며

“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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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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