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7년 만의 정규리그 1위… 황승빈 주전 세터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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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정규리그
(7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사진 출처 - 현대캐피탈 공식 인스타그램)

현대캐피탈(남자배구)이 7년 만에 V-리그 정규리그 1위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7년만에 정규리그 1위, 사진 출처 – 현대캐피탈 공식 인스타그램)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우리카드를 3-1로 꺾으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성공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주전 세터 황승빈이다. 4년 연속 트레이드를 경험한 황승빈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 KB손해보험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기존 주전 세터였던 김명관이 군 입대를 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적극적으로 그를 영입한 결과였다.

황승빈은 현대캐피탈에서 안정적인 토스로 레오, 허수봉, 신펑 등 팀의 공격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단순히 공격수에게 공을 올리는 역할을 넘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현대캐피탈의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이번 시즌 황승빈의 기록도 뛰어나다. 현재 세트당 평균 10.436세트를 기록하며, 세터 부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 사진 출처 – 현대캐피탈 공식 인스타그램)

특히 서브에서도 세트당 0.181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세터 중에서는 황택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황승빈은 데뷔 후 대한항공,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을 거쳐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저니맨’이다.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거쳤지만,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주전 세터로 자리 잡으며 커리어 정점을 찍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남은 경기에서 V-리그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승점 76(26승 4패)을 기록 중이며, 역대 최다 승점인 84점(삼성화재, 2011-12시즌, 2014-15시즌)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30승 고지에 도전할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2005-06시즌 31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시즌도 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우승을 넘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2017-18시즌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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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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