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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정규리그 최단기 우승 도전… 무혈입성 할까
현대캐피탈(1위)이 올 시즌 V-리그에서 압도적인 독주를 이어가며 정규리그 최단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와 관계없이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25승 3패, 승점 73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승점 52)과 승점 차는 21점. 현대캐피탈이 이날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승점 75가 된다면, 남은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전승을 거둬도 74점에 그치게 된다.
즉, 이날 승리만 거둔다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미 4라운드까지 대한항공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부터 V-리그를 지배하며 ‘통합 5연패(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를 달성했지만,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이를 저지하고 왕좌를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이날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확정한다면, 2017-2018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종료 4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하며 남자부 7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빠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신들이 세운 최단기 우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지난해 10월 KOVO컵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한다면, V-리그 역사에서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왕좌 탈환을 위한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지, 대한항공이 마지막 저항을 펼칠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