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문성민, 15년의 프로 생활 마무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문성민(38)이 15시즌의 프로 생활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현대캐피탈은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문성민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2008년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0-2011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V-리그 통산 380경기에서 4,811득점을 기록하며 통산 득점 3위, 서브 에이스 4위(351개)에 오르는 등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2015-2016, 2016-2017시즌 정규리그 MVP와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하며 현대캐피탈 전성기의 중심에 섰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문성민은 “배구 팬들의 사랑 덕에 오랜 시간 코트 위에 설 수 있었다”며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구단과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문성민의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