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 전기차 구매부터 잔존가치 보장까지 서비스 강화
현대자동차 가 전기차 구매와 유지 관리를 아우르는 서비스 강화를 통해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섰다.
정부의 청년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 친환경차 지원 방안과 맞물려 국내 전기차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16일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프로그램
‘2025 EV 에브리 케어’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선보인 ‘EV 에브리 케어+’를 기반으로 혜택과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블루 안심 점검 서비스’,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 ‘긴급충전특약보험’, ‘잔존가치 보장 대상 확대’가 포함된다.
‘블루 안심 점검 서비스’는 기존 8년간 총 8회 제공되던 점검 서비스를 10년간 연 1회씩, 총 10회로 확대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 화재로 제3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차주의 자동차 보험 대물 배상 한도를 초과한 손해액을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한다.
‘긴급충전특약보험’은 자동차 보험 신규 가입 및 갱신 시 선택 가능한 특약으로,
전기차 방전 시 연 2회 15kWh의 긴급 충전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잔존가치 보장서비스 대상이 개인 고객에서 개인사업자까지 확대됐다.
이 서비스는 전기차 출고 후 2~3년 내 중고차로 매각하고 현대차를 재구입할 경우,
기존 EV 구매 가격의 최대 55%를 잔존가치로 보장한다.
기존 ‘EV 구매 혜택’도 유지된다.
고객은 EV 충전 크레딧(80만 원 상당), 홈충전기 지원, EV 전용 타이어 2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차 교환 지원’을 통해 전기차 출고 후 2년 내 전손 사고 발생 시 손실액과
신차 등록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업계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과 현대차의 서비스 강화가 맞물려
국내 전기차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정부는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전기차 가격 할인에 비례해 보조금을 확대 지원하고,
청년(만 19~34세)의 생애 첫 차 구매 시 보조금을 20%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2026년까지 전기차 개별소비세(300만 원), 취득세(140만 원)를 감면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다각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부터 보유,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까지 책임질 EV 에브리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인 EV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