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잇따른 사망 사고에 전국 공사 현장 작업 중단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시공 중이던 공사 현장에서의 잇따른 사망 사고로 인하여, 전국의 현대엔지니어링 공사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전국 80여 개 공사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현황 점검 및 안전대책 재수립 지침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최근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와 평택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일에는 경기도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전 공사 현장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현장별 안전대책을 재수립한 후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각 현장의 상황에 따라 공사 중단 기간은 다를 수 있다”며
“일단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한 후 공사를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