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더비, 경기장 넘어선 논란… 전북 팬의 위험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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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 위험한 행동
(현대가 더비 위험한 행동 논란,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현대가 더비’(전북 현대 VS 울산 현대 라이벌 매치)가 예상치 못한 위험한 행동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가 더비 위험한 행동
(현대가 더비 위험한 행동 논란,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경기에서 전북 팬이 상대 팀 선수를 향해 대형 깃발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과 울산은 3월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이번 시즌 첫 현대가 더비는 보야니치의 결승골로 울산이 1-0 승리를 거두며 마무리됐다.

경기는 치열했지만, 예상보다 큰 충돌 없이 종료됐다. 문제는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에서 발생했다. 전북 서포터석에 자리한 한 팬이 응원 도구인 대형 깃발을 여러 차례 휘둘러 울산 선수들을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경기 후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졌다.

깃발이 선수들과 직접 닿지는 않았지만, 난간 위에서 휘두른 행동이 위험성을 키웠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이후 해당 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 중 감정이 격해져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북 서포터 모임인 ‘인빅터스’ 역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경기장 내 질서를 저해한 행동에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전북 구단은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가 더비
(현대가 더비 위험한 행동 논란, 사진 출처 – 유튜브 캡처)

반면 울산 구단 측은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K리그 경기장에서 팬들의 일탈을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 팬이 FC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진 사건과 비교하며, 팬 개인의 행동에 대한 제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팬들의 과격한 행동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구단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프로축구연맹 차원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수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팬 관리 시스템 도입과 경기장 내 응원문화 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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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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