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아이스, 저당 아이스크림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 선보여…당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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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보
(사진출처-해태아이스)
부라보
(사진출처-해태아이스)

해태아이스가 건강과 맛을 동시에 고려한 신제품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를 선보이며 저당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해태는 4월 8일, 당 함량을 기존보다 대폭 줄인 저당 아이스크림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를 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해태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부라보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당류를 줄이면서도 풍부한 바닐라 맛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는 일반 아이스크림 대비 당 함량을 60% 이상 낮춘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해태는 당을 줄이기 위해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주원료로 활용했다.

알룰로스는 혈당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저열량 감미료로,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식품 트렌드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성분이다.

이번 제품의 당 함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아이스크림 평균값 대비 약 60%가량 낮은 수준으로 설계됐다.

열량 역시 기존 제품 대비 가볍다.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 1개당 열량은 약 205㎉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관리를 염두에 두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맛 뿐 아니라 식품의 성분과 영양 정보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저당·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제품 외관 또한 ‘라이트’ 제품답게 가볍고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냈다. 해태 측은 기존 부라보콘 대비 채도를 낮추고 흰색 톤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고 밝혔다.

심플하고 모던한 패키지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간식’이라는 인상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진열대에서도 쉽게 눈에 띄도록 구성됐다.

해태아이스 관계자는 “이번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는 단순히 당을 줄인 것에 그치지 않고, 해태가 보유한 부라보 브랜드의 맛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라는 방향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라보콘을 필두로 다양한 로우 스펙(low spec)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도록 건강과 맛 사이의 균형을 맞춘 제품을 개발하는 데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전통적으로 당도가 높은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건강지향적인 소비 흐름이 강해지면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당을 줄이고 칼로리를 낮춘 ‘라이트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하는 ‘성분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로우 스펙 디저트 시장은 더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 출시는 해태아이스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해태는 기존에도 다양한 부라보 시리즈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왔으며, 이번 저당 제품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건강지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름을 앞두고 아이스크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저당·저열량 아이스크림 제품의 성공 여부는 향후 해태의 제품 라인업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해태는 향후 과일맛, 초코맛 등 다양한 라이트 시리즈 제품을 선보여 건강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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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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