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주, 155km 강속구로 프로 무대 도전… “자신 있다”

0
정우주
(정우주,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정우주'(18)을 거머쥐었다.

정우주
(정우주,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원래 전체 1순위로 거론됐던 정우주가 예상 밖의 흐름 속에 한화 품에 안겼다. 전주고 출신의 정우주는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특급 파이어볼러다.

드래프트 직전까지 1순위 유력 후보였지만, 키움이 좌완 정현우를 선택하면서 한화는 고민 없이 정우주를 2순위로 지명했다.

정우주에게 1순위와 동일한 계약금 5억 원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주는 이미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한화 1군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 적응에 돌입했다.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였고, 커브 그립을 조정하면서 변화구 보완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화 투수진이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 폰세, 와이스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어 신인의 선발 합류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정우주는 “불펜으로 시작하든, 선발 기회를 받든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정우주는 타고난 강한 팔 스윙이 빠른 공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내야수로 활약하며 빠른 송구를 익혔고, 자연스럽게 투수로 전향하면서도 이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에서도 강속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변화구와 제구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에서 마주한 가장 강력한 직구 투수로는 KT 박영현과 두산 김택연을 꼽았다. “두 선배님의 공이 가장 위력적이었다”며 “나도 충분히 그만큼 성장할 자신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한화가 기대하는 ‘차세대 파이어볼러’ 정우주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