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주, 데뷔전 155km 퍼펙트 투구로 강속구 유망주 존재감
한화 이글스의 초특급 루키 정우주(18)가 KBO리그 데뷔전 155km 퍼펙트 투구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우주는 8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상황은 3대4, 1점 차 추격의 긴박한 순간이었고 상대는 KT의 중심 타선이었다.
정우주는 김민혁을 9구 만에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장성우를 땅볼로 잡은 뒤 문상철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7구 완벽 피칭을 완성했다.
직구는 최고 155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은 투구는 안정감 있는 운영으로 이어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70.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정우주는 포수 이재원의 리드 덕분에 긴장을 덜 수 있었다고 밝혔고, 강속구 선배들이 많은 한화에서 구속은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피칭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활약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그는 권민규와 함께 신인 듀오로 이름을 올렸고, 김경문 감독은 “1군에서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첫 걸음부터 완벽했던 정우주는 한화 마운드의 미래로 급부상하며 독수리 군단의 희망이 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