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LNG 운반선 2척 수주… 7322억 원 규모 계약 체결
한화오션(대표 김희철)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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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 규모는 7322억 원에 달하며, 2027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10일 계열사인 한화쉬핑과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쉬핑은 한화오션이 지난해 4월 설립한 해운사로, 그룹 내 해운·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 및 자체 개발한 무탄소 추진 가스선을 한화쉬핑을 통해 선보이며 해운업계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수주도 LNG 운반선 시장에서 한화오션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최근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과 친환경 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독일 5위 해운사 하파그로이드가 1조 8000억 원 규모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한화오션에 발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한화쉬핑과의 협업을 통해 LNG 운반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탄소 선박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연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조선업계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친환경 조선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추가적인 LNG 운반선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