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절친 이현이 투자 요청에 단칼 거절 “말아먹는 거 봤다”
한혜진(모델)이 절친 이현이(방송인)의 사업 실패 경험을 언급하며 투자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

4일 방송된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에서는 BJ 출신 돈가스집 사장님의 솔루션 과정이 공개됐다.
방송 중 한혜진은 “이현이가 방배동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말아먹는 걸 본 적이 있다”며 “그래서 투자하지 않겠다. 미안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년간 게임 방송 BJ로 활동하다 돈가스집을 개업한 사장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너무 시건방지다 할 것 같은데, 가장 큰 건 될 것 같았다. 벤치마킹을 해보니까 ‘내가 얘보다 잘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BJ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고정 시청자는 10~20명 수준이었고, 수입은 거의 없었다. 결국 그는 BJ를 접고 창업을 결심했다.
사장님은 “제 20대가 끝나 있었다. 스펙도 없고, 다른 일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퇴사 후 가게나 차릴까 하는 말, 다들 한 번씩 하지 않나. 젊은 나이에 부딪혀보자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창업 자금 4000만 원은 금융권 대출 없이 BJ 시절 팬 두 명이 투자 형식으로 빌려줘 마련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유정수는 “지인들도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야기가 사업 투자로 흘러가자 김호영은 한혜진에게 “만약 친한 친구, 예를 들면 이현이가 사업한다고 하면 투자할 마음이 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망설임 없이 “이현이가 방배동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말아먹는 걸 봤다. 그래서 투자 안 한다. 미안하다”고 답했다.
이현이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한혜진이었기에 예상치 못한 냉정한 반응이었다.
한편, 돈가스집 사장님은 요리를 유튜브로만 보고 배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일식 돈가스를 선택한 이유는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있어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혜진은 “사장님이 뭐든지 충동적이다. 좋게 말하면 겁이 없고 나쁘게 말하면 대책 없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처음 두세 달 동안은 손님이 몰려들었지만, 이후 매출은 급감했다. 일 매출 150만 원이었던 가게는 30만 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사장님은 “장사치로밖에 안 보이겠지만 원대한 꿈이 있다. 2호점을 내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방송을 통해 한혜진과 이현이의 현실적인 투자관이 대비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한혜진의 단호한 태도와 솔직한 발언이 화제를 모으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