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고깃집 알바 데뷔… 친동생 위해 3시간 완주
모델 한혜진(42)이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고깃집을 운영 중인 친동생 한진석 씨를 공개하며 일일 알바에 도전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는 “친동생 최초 공개, 인생 첫 알바에 워커 신고 간 한혜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으며, 모델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었던 그가 직접 서빙부터 테이블 정리, 주문 계산까지 생애 첫 알바에 나섰다.
촬영 장소는 한진석 씨가 운영 중인 고깃집. 갑작스레 빠진 직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혜진이 발 벗고 나선 것.
알바비를 계산하며 “3시간에 30090원 줘야 한다”는 농담으로 시작된 이날의 알바는 피크타임에 접어들며 예상보다 훨씬 고된 업무로 변했다.
평소 모델 워킹으로 단련된 체력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너무 아프다”며 주저앉은 그는, “고깃집 일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손님일 땐 절대 못 느낀다”며 현실 자영업의 고단함을 몸소 체감했다.
특히 방송용으로 발급받아 보관 중이던 보건증이 실제 알바 현장에서 쓰이게 되며 한혜진은 “운명 같다”고 말할 만큼 이날 경험에 큰 의미를 두었다.
퇴근 직후 받은 알바비는 “고깃값에 보태겠다”며 유쾌하게 받아들였고, 동생을 향한 진심도 잊지 않았다.
“이번 주 매출이 예상보다 많이 낮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직접 돕고 싶었다”며 자영업자 고충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영상은 단순한 예능 이상의 메시지를 담았다.
단 한 번도 서 보지 않았던 노동의 현장,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생을 향한 누나의 따뜻한 응원, 그리고 화려한 무대 뒤 또 다른 삶의 단면이 한혜진의 입을 통해 솔직하게 그려졌다.
모델이 아닌 가족으로서, 누나로서의 진심 어린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깊은 공감을 보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