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기적의 무승부! 한국 U-20 대표팀, 조 1위로 8강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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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한국 U-20 대표팀,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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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대표팀,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중국 선전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 자리를 지키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1승 2무(승점 5)로 조 2위를 차지하며 한국과 함께 8강에 올랐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던 한국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췄다.

베스트11 중 8명을 교체하며 새로운 조합을 실험했지만, 전반 26분 골키퍼 김민수(대전)가 상대 크로스를 쳐낸 공이 일본의 칸다 소마 몸에 맞고 골대로 들어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일본의 리드 속에 흘러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기적이 펼쳐졌다.

후반 46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왼쪽에서 흐르는 공을 잡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앞선 태국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김태원은 이번 경기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하며 한국을 조 1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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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대표팀,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김태원은 “한일전은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였다. 무승부라 아쉽지만 조 1위를 지켜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C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대회 4강에 진출하는 팀은 9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한국은 이번 한일전을 통해 2년 전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던 아픈 기억을 일부 씻어냈다.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준결승에 오를 경우, 한국은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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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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