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고양·수원서 개최…월드컵 본선 노린다
대한축구협회가 3월 A매치 2연전 개최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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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2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월 25일 요르단과의 8차전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된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B조 1위(승점 14)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2위 이라크(승점 11)와 3점 차, 3위 요르단(승점 9)과 5점 차를 기록 중이다.
3월 A매치에서 2연승을 거두면 조별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정할 수 있다. 이번 홈 2연전은 대표팀에 유리한 환경에서 열린다.
지난 11월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홈에서 치르는 이번 3월 경기에서는 2연승을 통해 조기 본선 확정을 노리고 있다.
이번 A매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과 수원에서 열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상의 잔디 상태를 고려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늦겨울 잔디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된 고양과 수원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10월 A매치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전을 개최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고양에서는 2022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 이후 2년 6개월 만에 남자 A매치가 열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개최되는 것도 2023년 10월 베트남전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6월 A매치까지 이어지는 최종예선에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3월 2연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