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에 패배… AFC U-20 아시안컵 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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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
(한국 사우디 승부차기 패,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13년 만의 AFC U-20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사우디
(한국 사우디 승부차기 패,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 밤(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0-0으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최다 우승국(12회)인 한국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했으나, 결국 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특히 2018년 결승에서 패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또 한 번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날 일본을 2-0으로 꺾은 호주와 오는 3월 1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시리아, 태국, 일본을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D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힘겹게 승리한 것이 체력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윤도영(대전), 김결(김포), 김태원(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승부차기에서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첫 번째 키커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두 번째 키커의 슛마저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며 흔들렸다.

반면 한국의 골키퍼 홍성민(포항)은 상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인 김결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승부가 갈렸다.

비록 한국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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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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