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일부 육포 제품 곰팡이 검출…리콜 권고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육포 제품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해당 업체에 리콜 조치를 권고했다.

육포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간편한 단백질 보충 식품으로 인기가 많지만, 유통과 보관이 부적절할 경우 변질될 위험이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접수된 육포 관련 위해 사례는 총 38건이었다. 이 중 19건은 이상 증상 발생, 12건은 곰팡이 오염으로 보고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육포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 성분, 안전성, 제품 표시 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했다.
검사 결과, 1개 제품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해당 사업자에게 리콜 및 품질관리 강화를 권고했다.
다행히 병원성 미생물과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 검사는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포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1회 섭취 기준량(15g)당 평균 4~6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11% 수준으로, 단백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은 각각 1~2%, 1~6%로 비교적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1회 섭취 기준량당 117~248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6~12% 수준이었다.
당류 함량은 0.55.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6%를 차지했다.
또한 육포의 단단한 정도를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단단한 편이었으며 1개 제품은 부드러운 질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2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값과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육포는 수분이 남아있는 반건조 식품으로, 유통 및 보관 부주의 시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변질될 위험이 있다”며 “구매 후 적절한 보관과 유통기한 확인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