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민 6이닝 역투 오선진 만루홈런 폭발, 키움 SSG 제압
키움 히어로즈가 하영민(29)의 6이닝 역투와 오선진(35)의 데뷔 첫 만루홈런 앞세워 SSG 랜더스를 꺾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키움은 4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경기에서 SSG를 7대3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11승20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키움이지만,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키움 타선은 11안타 1홈런을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오선진이었다. 오선진은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1사구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초 좌측 파울폴대를 때리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첫 만루포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최주환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루벤 카디네스와 김재현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선발 하영민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하영민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윤현, 박윤성, 주승우로 이어진 불펜진도 리드를 지켜내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SSG는 10안타를 때려내고도 득점 찬스마다 집중력이 아쉬웠다. 라이언 맥브룸이 9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고, 한유섬과 김성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추격에는 역부족이었다.
SSG 선발 김광현은 3⅓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최민준, 김건우, 박시후가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키움은 3회초 최주환과 카디네스의 연속 출루 후 송성문의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오선진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4회에도 최주환과 카디네스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김광현을 강판시켰다.
SSG는 4회말 한유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8회말 조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 9회말 맥브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키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