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아이스크림·케이크 가격 인상…최대 16.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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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사진출처-하겐다즈)
하겐다즈
(사진출처-하겐다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가 오는 4월 1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미니컵, 바, 파인트,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대부분의 제품이 인상 대상에 포함된다.

업계에 따르면 하겐다즈의 대표 제품인 미니컵과 바 제품 가격은 기존 5900원에서 6900원으로 약 16.9% 오른다.

파인트 제품은 기존 1만59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12.6% 인상되며,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8.3% 가격이 상승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유크림,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물류비와 생산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원재료 가격 인상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는 3월부터 더위사냥, 붕어싸만코 등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자회사 해태아이스도 부라보콘 등의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하겐다즈의 가격 인상도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연이은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하겐다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분류되는 브랜드인 만큼, 가격이 인상될 경우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소비자는 “평소에도 하겐다즈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또 오르면 부담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조정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대체 상품을 찾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겐다즈는 타 브랜드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브랜드 아이스크림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하겐다즈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구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하겐다즈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과 질감 때문에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충성 고객층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하겐다즈의 가격 인상이 다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하나의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면 경쟁사들도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벨기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벤앤제리스나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들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하겐다즈의 가격 인상은 국내 편의점과 대형 마트에서의 판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편

의점과 대형 마트에서는 아이스크림 제품을 할인 행사로 자주 활용하는데, 가격이 인상되면 할인율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특정 행사 기간을 노려 구매하는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겐다즈의 이번 가격 인상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가 상승 요인이 계속된다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겐다즈의 이번 가격 인상 발표 이후 소비자들은 할인 행사 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진행하는 ‘1+1 행사’나 ‘할인 프로모션’ 등을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하겐다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원재료 가격 변동과 물류비 상승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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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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