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피 한국인 범죄자 2명…인터폴 적색수배 협조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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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피범 검거, 인터폴 적색수배, 한국 송환
(사진 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필리핀 도피범 검거, 인터폴 적색수배, 한국 송환
(사진 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피한 범죄자 2명 이 현지에서 검거돼 송환을 앞두고 있다.

현지시간 14일, 필리핀 일간 필리핀스타는 필리핀 이민국 수배자검거팀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한국인 A 씨(59)와 B 씨(47)를 지난주 체포했으며, 곧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 씨는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검거됐다.

그는 2008년 자동차 판매업에 종사하며 고객 돈 6만 5천 달러(약 9천500만 원)를 빼돌리고, 차량 판매를 중개하겠다고 속여 10만 5천 달러(약 1억 5천만 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비자 기한을 넘겨 필리핀에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그는 마닐라 경찰에 구금 중이다.

B 씨는 폭행과 강도 혐의로 창원지법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그는 필리핀 중부 세부주 탈리사이 시티에서 체포됐으며, A씨와 같이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은 한국인 관광객 왕래가 잦고 치안이 취약해 국내 범죄자들이 도피처로 자주 이용된다.

그러나 최근 한국과 필리핀 당국 간의 긴밀한 공조로 현지에서 도피 중인 범죄자를 검거하고 송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2조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던 총책 C 씨(36)가 필리핀 세부에서 검거돼 한국으로 송환된 바 있다.

그는 범죄 수익금으로 고가의 스포츠카와 명품 시계를 구매해 논란이 됐다.

한국 대검찰청은 2016년 필리핀 국가수사청(NBI)과 초국가적 범죄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부터는 검찰 수사관 2명을 필리핀 현지에 파견해 도피 사범 검거와 국제공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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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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