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성전환 수술 회상 “14시간 대수술… 그래도 행복했다”

방송인 풍자(본명 윤보미)가 성전환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2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한 풍자는 자신의 성전환 과정과 성형 경험담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풍자는 20대 초반 태국에서 첫 성전환 수술을 시도했지만, 긴장으로 인해 혈압과 심전도 이상이 발생하며 결국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술비와 체류비를 날리고 맨몸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하지만 돈보다 ‘앞으로 수술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일 울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풍자는 한국에서 두 번째 성전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을 앞둔 심정을 “소풍 가는 아이처럼 설렜다”고 표현하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감사한 사람들의 이름과 휴대폰 비밀번호를 적어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술은 예상보다 길어져 출혈이 심해 14시간 만에 마쳤고, 무통 주사 없이 고통을 견뎌야 했다고 회상했다.

수술 후 풍자는 “한 달 입원 후 병원을 나섰을 때 내 세상이 열린 것 같았다”고 말하며, 가장 먼저 노팬티로 레깅스를 입고 1시간 동안 거울을 보며 스스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인생에서 해야 할 숙제를 마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풍자는 성형수술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달에 200 정도를 벌 때부터 성형이 하고 싶었다. 유명해지기 전에 뜯어보자 생각했다”며 “이중턱도 하고 눈도 뒤집었다. 뭐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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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