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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산불 확산에 클럽하우스 비상대기… 일정 변수
경북 지역 산불 확산이 K리그1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인접 지역까지 번진 대형 산불에 대비해 클럽하우스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대피를 준비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송라면 클럽하우스 주변 공기가 뿌옇고, 직원이 현장을 확인 중”이라며 “상황이 더 악화되면 선수단도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경북 의성을 시작으로 번진 산불은 안동, 청송, 영덕 등지로 확산되며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까지 격상됐다.
포항은 피해 지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리스크가 크다.
오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울산HD와의 6라운드 경기도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현재 구단 요청은 없지만, 최악의 경우 연기 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K리그는 경기를 넘어 지역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는 비상 국면에 들어섰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