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가와사키전 필승 다짐… ‘태하 드라마’ 시즌 2 개막
포항 스틸러스가 2024-20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일본 J리그의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태하 드라마’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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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토너먼트 진출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현재 리그 스테이지에서 3승 3패(승점 9)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8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권을 고려하면 유리한 위치지만, 9위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승점 12(4승 2패)로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경기 승리 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가와사키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울산 HD를 1-0으로 꺾었지만, 광주FC에 0-1로 패하며 기복을 보였다.
또한 하세베 시게토시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포항이 상대의 조직력을 흔들며 승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포항은 태국 후아인과 제주도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이호재, 안재준, 이동희 등 후반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복귀하며 전력도 더욱 탄탄해졌다.
베테랑 신광훈을 비롯해 김종우, 김인성, 백성동 등의 핵심 선수들도 여전히 건재하다.
특히,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최전방 공격수 조르지는 동계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K리그2 충남아산에서 활약한 주닝요를 추가하며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포항은 이번 시즌 ‘변화보다 안정성’을 택했다. 박태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이해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남아있고, 지난 시즌 시행착오를 거친 박 감독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우승권 도전을 선언했다.
특히 포항은 ACLE에서 홈 경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 포트, 산둥 타이산(이상 중국),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홈에서 10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번 경기도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포항은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태하 감독과 포항 선수단은 “홈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가와사키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태하 드라마’ 시즌 2를 시작하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다짐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