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 1조 3000억 규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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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성남 은행주공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더샵 마스터뷰' 투시도, 사진 출처 -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대표 정희민)가 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 아파트(1·2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 성남 은행주공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더샵 마스터뷰’ 투시도, 사진 출처 – 포스코이앤씨)

이번 수주는 총 공사비 1조 3000억 원 규모로, 경기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사업지다.

포스코이앤씨는 16일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834명 중 1333명의 선택을 받으며 경쟁사였던 두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1987년 준공된 2010가구 규모의 기존 은행주공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상 30층, 39개 동, 총 31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을 ‘더샵 마스터뷰’로 제안하고, 다양한 특화 설계를 내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특히 포스코의 고급 철강재 ‘포스맥’을 활용해 내구성을 극대화하고, 단지 내 단차를 완만한 경사로와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그랜드 슬롭’ 형태로 조성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공사비 경쟁에서도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측이 원하는 수준을 맞췄다.

3.3㎡당 공사비를 698만 원으로 제시했으며, 조합 사업비 중 2400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발코니 확장 옵션 수익과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을 조합에 귀속시키는 등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모든 기술력과 역량을 집중해 성남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남 은행주공 수주는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는 도시정비사업에서만 4조 7000억 원을 수주하며 업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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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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