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수요일,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낮 기온이 15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오후부터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대기 질 악화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높아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0~18도로 예상된다.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역의 아침 기온은 서울 6.7도, 인천 5.9도, 수원 4도, 춘천 0.8도, 강릉 10.2도, 청주 6.4도, 대전 4.8도, 전주 6도, 광주 6도, 대구 4.7도, 울산 4.9도, 부산 8.9도, 제주 9.4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수원 12도, 춘천 13도, 강릉 17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전주 15도, 광주 15도, 대구 18도, 울산 17도, 부산 16도, 제주 15도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따뜻한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봄이 다가왔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대기 질 악화가 예상된다. 전날인 1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며 서해5도 및 경기 서해안 지역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황사는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으며, 강원과 충청 지역도 ‘한때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기류를 타고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늦게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야외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창문을 닫아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노약자, 어린이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한편, 이날 오후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의 양은 1~5㎜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제주도 지역에서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비는 황사 농도를 낮추는 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봄철 황사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발생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 공기 정화에 신경 쓰고,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 내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15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면서도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환절기 감기나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내 환기를 조절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12일 하루 동안 따뜻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지만, 오후부터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출 계획이 있다면 오전 중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실내에서는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공기 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상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