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계정 공유 제한 발표…“가족도 같은 집 아니면 안 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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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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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계정 공유를 가입자 본인과 동일 가구 구성원에게만 허용하기로 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티빙은 23일, 오는 4월 2일부터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가족이라 하더라도 다른 거주지에서 계정을 공유해 시청하는 것은 제한되며, 가입자와 동일 가구 내 기준 기기로만 시청이 가능하다.

기준 기기는 TV, 태블릿 등 가전 기기로 지정되며, 해당 기기와 동일 IP 주소로 접속하지 않을 경우 본인 인증이 요구된다.

이번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넷플릭스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티빙도 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CJ ENM이 운영하는 티빙은 지난해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810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OTT 중 넷플릭스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약 71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티빙이 웨이브와의 합병 지연 속에서 수익 개선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계정 공유 제한을 꺼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 경쟁력 부문에서 넷플릭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전략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콘텐츠를 보고 싶을 때만 OTT에 가입하고, 이후 해지하는 방식의 이용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신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공급이 없이는 구독자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근 CJ ENM이 투자한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 등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고, 4월 방영 예정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역시 주제 특성상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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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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