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재택근무 전면 폐지… AI 모빌리티 전환 속도
티맵모빌리티(대표자 이재환)가 재택근무 정책을 전면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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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402340)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중 재택근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다만, 티맵모빌리티 측은 임신한 직원에게는 주 2회 자율 재택근무 허용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주행 데이터 기반의 운전 점수를 활용한 서비스와 완성차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 등 핵심 사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티맵모빌리티는 사업 구조 개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와의 합작법인인 우티(UT) 지분 49%를 우버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서울공항리무진을 매각하는 등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 재택근무 폐지 결정으로 임직원들의 불만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IT 업계에서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이번 조치가 인력 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AI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근무 방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