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이어 출근길도 ‘눈폭탄’…전국 한파 속 종일 영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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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출근길
(사진출처-unsplash)
겨울 출근길
(사진출처-unsplash)

전날 퇴근길에 이어 7일 출근길에도 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폭설은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온 하락과 도로 결빙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7일 오전 한때 인천과 경기 북서부·경기 남부·강원 남부 내륙·충청·호남·경상 서부 내륙·경북 북동 산지·제주 산지 및 중산간·제주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8cm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렸다.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경북 내륙·경남 서부 내륙 지역에는 오전까지, 충청 지역은 오후까지, 호남 지역은 8일까지, 제주는 9일까지 폭설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3cm의 눈이 계속해서 내릴 전망이다.

전날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적설량을 보면 전북 진안 동향면이 15.9cm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가 14.5cm, 인천 옹진 덕적북리와 경기 이천 장호원이 각각 10.0cm, 경남 거창 북상면 9.4cm, 충남 서천 8.2cm 등을 기록하며 짧은 시간 내 다량의 눈이 쌓였다. 서울 강북구에서도 5.4cm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눈이 내리겠으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오전 중, 충청·전라 동부, 영남 지역은 오후 중 눈이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남 서해안은 8일 아침까지, 전북 서부·전남 서부는 각각 8일 오후와 밤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충남 내륙과 충북 중·남부 지역에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 사이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는 9일까지 비 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릴 전망이며, 전라 서해안 지역도 9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추가로 내릴 눈의 양은 제주 산지가 10~30cm로 가장 많고, 호남(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과 제주 중산간 지역이 5~20cm(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은 최대 25cm 이상), 충청·울릉도·독도 지역은 5~10cm,(충남·충북·울릉도·독도 최대 15cm 이상), 수도권 (경기 북동부 제외), 서해 5도·강원 중남부 내륙·강원 중남부 산지·경북 서부 내륙·경북 북동 내륙·경북 북동 산지·경남 서부 내륙 지역은 3~8cm(경기 남부 최대 10cm 이상) 예보됐다.

경기 북동부·강원 북부 내륙·강원 북부 산지·전남 동부 남해안·대구·경북 중부 내륙·경북 남부 동해안 지역에는 1~5cm, 경북 북부 동해안·울산·경남 중동부 내륙·경남 서부 남해안 지역은 1cm 안팎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눈이 내리지 않는 동해안과 서부 지역을 제외한 경남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 산지·경북 북동 산지·경남 남해안 지역도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여전히 평년보다 3~10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한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강풍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55km(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서울이 영하 7.3도, 인천 영하 7.9도, 대전 영하 1.5도, 광주 영하 0.4도, 대구 영하 4.4도, 울산 영하 2.2도, 부산 영하 0.3도로 나타났다.

낮 최고 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예측되며, 대부분 지역이 낮에도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빙판길 사고 위험이 크므로 보행 및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 먼바다, 서해 남부 앞바다, 동해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시속 30~70km(9~20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까지 높게 일겠다.

특히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에서는 최대 5.0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칠 가능성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강하하고 폭설과 강풍이 동반되는 가운데, 출근길과 퇴근길 안전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도로 결빙과 눈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외출 시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과 행정 당국은 실시간 기상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안전 안내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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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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