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배 던지고 화풀이…택배 기사의 상자 투척 장면 CCTV 포착
택배 기사의 고의성 상자 투척 으로 인해 제품과 주변 기물이 파손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해당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택배 기사는 물품이 담긴 상자를 힘껏 던졌고,
그 충격으로 근처에 있던 유모차가 앞으로 밀려났다.
이후 그는 배송 완료 인증사진을 찍고 떠났다.
그러나 5분 뒤 다시 돌아온 택배 기사는 복도에 놓인 보냉백을 들었다가 다시 바닥에 세게 내던졌다.
택배 상자를 열어본 제보자 A씨는 내부에 있던 토스터가 완전히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이상함을 느껴 CCTV를 돌려봤다고 한다.
화면 속에서 택배 기사는 상자에 침을 뱉기까지 했다.
던져진 상자로 인해 유모차 바퀴도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번 일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보복성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일이 있기 전 엘리베이터에서 해당 택배 기사를 마주친 적 있다”며
“당시 아이와 함께 있었는데, 기사가 택배 물품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계속 열어놓거나 층마다 멈춰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중하게 ‘저희 내리고 하면 안 되냐’고 말했는데,
이후 표정이 굳더니 우리 층 아래층에서 내린 뒤 계단을 통해 올라와 거주 층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경찰에 재물손괴 혐의로 신고한 상태이며,
해당 업체에도 CCTV 영상을 보내 제품 교환 신청을 했다.
A씨는 “금전적인 걸 떠나 화가 난다.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