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IA 마무리 정해영 무너뜨리며 짜릿한 역전승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의 철벽 마무리 정해영(23)을 상대로 9회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하며 기분 좋은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은 최주환의 2타점 역전 2루타를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전날 17득점 대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상대 마운드를 흔들며 상승세를 이은 키움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키움은 3회 선취점을 낸 뒤 4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5회 다시 앞서 나갔고 7회 나성범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한 후 9회초 정해영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을 이뤄냈다.
정해영은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최주환에게 통렬한 2타점 역전 2루타를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키움은 이어 추가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말 박윤성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고졸 신인 윤현은 5이닝 1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카디네스는 두 개의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KIA는 선발 김도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무너졌고,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찬스에서 번번이 흐름을 끊는 주루와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키움은 개막 3연패 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KIA는 5할 승률이 무너진 채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고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