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40번째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여전히 최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며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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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이틀 전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7차전 알 와슬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0 완승을 이끌었고, 개인 통산 923, 924호골을 기록했다.
전무후무한 1000골 기록까지 이제 단 76골을 남겨두고 있다.
2023년 알 나스르에 입단한 후 2년 만에 87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여전히 놀라운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그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의 40세 생일을 맞아 그의 롱런 비결을 분석했다. 호날두는 일주일에 4~5회, 최대 4시간씩 훈련하며 강도 높은 간헐 훈련과 스프린트, 사이클링을 병행한다.
또한, 설탕이 포함된 음식과 탄산음료, 술은 철저히 배제하고 닭고기, 생선,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블랙커피만 마신다.
수면 관리도 남다르다.
호날두는 신체의 자연 리듬을 따르기 위해 90분 주기로 다섯 번 나눠 자는 독특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며 수면의 질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여전히 훈련을 즐기고 있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좋다. 언젠가 이 모든 것이 끝날 것을 알고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1년 후일 수도, 3년 후일 수도 있다”며 여전히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을 밝혔다.
그의 오랜 에이전트였던 호르헤 멘데스도 “호날두는 불가능을 모르는 선수다. 그는 20대에도, 30대에도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았고, 40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호날두의 다음 목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다.
41세가 되는 해에도 여전히 정상급 선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그를 향한 찬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호날두의 시간은 여전히 거꾸로 흐르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