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크래프톤, 2천억 원 이상 투자로 글로벌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크래프톤 올해 유망한 외부 게임 스튜디오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CES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은 지난 2년여간 미국·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게임 스튜디오와 스타트업을 6억8000만 달러(약 9500억원)를 들여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를 개발한 펍지(PUBG) 스튜디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게임 개발사 렐루게임즈, ‘서브노티카2’ 개발 중이다.
이어 언노운 월즈, 최근 설립한 인조이(inZOI) 스튜디오 등 14개의 국내외 독립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CES 2025에서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기반 AI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CPC’는 사전에 입력된 행동만 수행하던 기존 게임 캐릭터와 달리, 자연어 상호작용과 상황 인식 능력을 갖추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다.
김 대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GPU)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도 기능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AI 캐릭터 발표는 크래프톤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