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과일 1000t 대량 공급… 귤·딸기 가격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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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사진출처-픽사베이)
딸기
(사진출처-픽사베이)

쿠팡이 지방 농가에서 생산한 감귤과 딸기 등 다양한 과일 1000톤(t)을 대량 매입해 오는 16일까지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지역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쿠팡은 이달 초부터 지난주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과일 600여 톤을 매입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추가로 400톤 이상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할인 판매되는 과일은 충북(충주), 충남(논산·부여), 경북(안동·의성), 경남(진주·하동·밀양), 전남(담양), 제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 딸기, 참외, 감귤 등이다.

쿠팡의 이번 대규모 과일 매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23년 3월 1~2주 동안 쿠팡은 약 580톤의 과일을 매입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매입량을 1000톤으로 확대하며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설 이후 과일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고, 동시에 소비자들이 신선한 과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할인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 2월과 3월에는 과일 소비량이 평소 대비 15~20%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딸기, 감귤, 사과 등 주요 과일 품목의 경우 매출이 3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감귤 농가의 경우 명절 직후 감귤 선물세트 소비 감소와 전반적인 매입량 축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이번 할인 기획전을 통해 시중가 대비 최대 46% 저렴한 가격으로 과일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할인 품목으로는 성주에서 생산된 당도 선별 참외 1.2kg을 1만1000원대에, 충주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3kg을 1만6000원대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신선한 국산 과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의 대규모 과일 매입 및 할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팡은 지난달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 19개 과일 품목 약 600톤을 매입해 할인 판매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는 쿠팡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상생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대량 매입 전략이 장기적으로 농가와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일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에 대량 매입을 통해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과일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쿠팡의 물류 및 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신선식품 공급 확대는 국내 과일 유통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쿠팡의 로켓프레시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과일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기존 대형 마트나 전통 시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쿠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내 농산물 매입 확대와 할인 기획전을 통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쿠팡이 과일 유통 시장에서 더욱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할인 기획전은 3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소비자들은 쿠팡을 통해 다양한 신선 과일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쿠팡의 대규모 과일 매입과 할인 정책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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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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