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후유증?…웹툰 작가의 거대유방증 고백
"가슴 절제술까지..." 웹툰 작가가 전한 부작용의 진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슴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부작용 사례가 국내외에서 보고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네이버 웹툰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을 연재 중인 작가 물렁이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작가 물렁이는 지난해 9월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겪은 특발성 거대유방증 사례를 웹툰으로 공개했다.
그는 1차 접종 후 가슴에 열감과 통증을 느끼며 크기가 A컵에서 B컵으로 커졌고, 3차 접종 이후에는 급격히 크기가 증가하며 비대칭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는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병원을 방문한 그는 초기에는 처방약으로 치료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대학병원에서 림프부종 진단을 받고, 림프관을 뚫는 수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의료진은 “림프관이 딱딱하게 굳어 수술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가슴 절제술을 받았고, 떼어낸 조직에서 경계성 엽상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그는 가슴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 약을 매일 복용하며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병명을 특발성 거대유방증이라고 밝히며 최종적으로 가슴 크기가 H컵에 달했다고 고백했다.
작가는 웹툰을 통해 “비슷한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솔직한 고백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해외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캐나다 출신의 19세 여성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가슴 크기가 B컵에서 트리플 G컵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부작용을 겪었다.
의료진은 이 증상을 가성혈관종성 간질 증식증(PASH) 가능성으로 진단했다. 이는 호르몬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의 양성 증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00건 정도만 보고된 희귀질환이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백신 접종과 PASH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백신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를 통해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희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했지만, 이처럼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는 의료계와 사회가 더욱 신중히 논의하고 대비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희귀 부작용 사례는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며, 이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가 물렁이의 웹툰은 단순히 희귀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었지만, 나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웹툰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사례는 백신 부작용 논의와 함께 희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