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ECD 회의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단골’ 사례 발표

카카오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D4SME(Digital for SMEs Initiative)’ 회의에 아시아 유일 공식 민간 협력사로 참여해 ‘프로젝트 단골’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 및 AI 도입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각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카카오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온 프로젝트 단골의 성과를 공유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은화 카카오 상생사업 리더는 “현재까지 212개 전통시장과 15개 지역 상권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곳은 단골 고객을 1만 명 이상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유통학회 공동 연구에 따르면, 프로젝트 참여 시장은 비참여 시장 대비 3년간 평균 매출이 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 북촌 계동길 상인회 김용조 회장도 발표자로 나서 직접 현장 경험을 전했다.
김 회장은 “카카오의 지원 덕분에 하루 1만 명이 오가는 골목에서 5000명 이상의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온라인 기반 소통도 시작할 수 있었다”며
“디지털 전환을 두려워하던 상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였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지원 전략도 발표했다.
정부 정책을 연계한 ‘카카오 단골만들기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을 통해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출시 예정인 업무 협업 툴 ‘카카오워크 2.0’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돼, 중소기업도 AI 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은화 리더는 “OECD 회의를 통해 카카오의 소상공인 상생 모델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디지털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19년부터 OECD D4SME 회의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에도 카카오톡 채널 챗봇 기반 전통시장 디지털 사례를 공유한 바 있다.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술 기반의 사회적 기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